금융감독원이 증권과 보험상품 판매에 대한 대대적 점검에 조만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2일 증권과 보험 등 권역을 중심으로 하반기 중 대규모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스터리 쇼핑은 금융당국 직원이나 금융당국의 위임을 받은 업체 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사 지점을 방문, 금융사들이 금융상품을 제대로 파는지 암행 점검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증권 부문에선 펀드와 파생상품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난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 신탁상품은 집중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역시 미스터리 쇼핑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험 분야에선 변액보험 상품과 실손의료보험 상품 등이 미스터리 쇼핑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 통상 변액보험과
금감원은 점검 결과 미흡한 회사에 대해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이행 여부를 현장 검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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