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내각의 일괄 사의표명이 대폭의 '인적쇄신'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향후 권력지형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박희태 전 부의장은 "국민이 쇄신이라고 느낄 정도가 돼야한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재차 주문했습니다.
소장개혁파들도 '큰 틀의 결단'이 있지 않겠냐며 숨죽이는 분위기입니다.
동시에 당내에서는 권력지형의 대대적인 변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재오, 이상득, 정두언 등 이른바 '실세'로 불렸던 인사들이 낙선 또는 권력투쟁 논란으로 운신이 좁아진 탓입니다.
일단 차기 당 대표가 사실상 대통령의 정치특보를 겸하면서 권력의 중심에 선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동시에 원구성이 마무리되면 중진과 소장파 등을 중심으로한 '세력화'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안국포럼 출신들이 대통령 친위대로서 다시 한번 주목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원내대표단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향후 정국의 돌파구가 될 고유가 대책 등 민생 정책과 후속 입법의 중요성이 큰 이유입니다.
다만 이상득 전 부의장의
지금처럼 막후 조정을 하며 실세역을 계속할 경우, 현재의 역학관계에 큰 변화가 이뤄지기 어려워집니다.
이 경우 정두언 의원의 '폭탄발언'으로 떠오른 여권내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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