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킹 피해를 겪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다시 세계 거래소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대형 악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대처와 보상을 통해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글로벌 가상화폐 통계사이트 월드인덱스코인에 따르면 빗썸은 4일 기준 일거래액 1조9200억원을 기록해 전세계 1위 거래소에 등극했다. 같은 날 코인힐스 집계에서도 빗썸은 거래량 23만8896BTC(비트코인)을 기록해 전세계 점유율 14.40%로 1위에 올랐다. 빗썸이 거래액 기준 전 세계 1위를 탈환한 것은 약 6개월만이다.
국내에서도 빗썸은 이날 78% 가량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해킹 이후 빗썸의 국내 점유율은 다소 하락하는 듯 했으나 지난달 말 이후 빠르게 상승세를 타며 7월에는 줄곧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빗썸 측은 해킹이라는 대형 악재를 빠르게 극복한 원인을 발빠른 대처와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충분한 보상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빗썸은 해킹 당시 고객자산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고객들의 암호화폐 전량을 콜드월렛으로 옮기며 즉각 상황에 대처했다. 그 결과 빗썸 모든 회원들의 자산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피해액도 당초 35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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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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