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가 시작된 서울 은평뉴타운,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열악한 교통여건입니다.
'교통지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는 지, 헬로티비뉴스 유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현재 은평뉴타운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로 공사는 모두 7건.
기존 통일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우회도로 2개와 장흥으로 이어지는 371번 지방도, 지축역을 잇는 79번도로 등이 신설되고, 서오릉길과 통일로 일부 구간, 연서로가 확장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도로가 대부분 2011년 완공되기 때문에 향후 2~3년 동안은 대책이 없다는 것.
특히 경기도와 도심을 연결하는 통일로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뉴타운 입주와 함께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입주를 시작한 1지구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2차선의 좁은 도로를 통해야 하는데, 단지 내를 순환하는 버스에 공사차량까지 드나드는 상황이라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아예 단지를 빠져나오는 것 조차 어려워 보입니다.
대중교통도 문젭니다.
인근에 지하철역은 구파발역이 유일한데, 단지에서 역까지의 거리도 상당한데다 승객 급증이 불가피
지역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일부 지역주민들이 박석고개에 새로운 역을 신설할 것과 경전철 노선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지형구조상 추가 역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유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