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점진적 금리 인상 발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02포인트(0.87%) 오른 2317.9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이달 초 2240선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최근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지난 13일 23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다시 23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이날 재차 2300선을 돌파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밤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앞으로의 최선의 길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도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견실한 일자리 증가와 낙관적인 기업 및 소비지출,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현재까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년간 (목표치인) 2% 근처에서 머물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경제가 예기치 못하게 약화할 위험과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성장할 가능성 사이에서 대체로 균형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하락출발했던 미국과 유럽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으로 반전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개선세에 대한 확신, 그리고 이에 따른 미국과유럽 증시의 강세 영향에 국내증시 또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으며 이 경우 글로벌 증시에 일시적으로 유동성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계속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증권, 화학 등이 1~2%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통신업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6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 4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1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9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2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4포인트(0.70%) 오른 825.4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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