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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J ENM은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약세를 이어가며 시초가 대비 5.50% 하락한 25만9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이날 CJ ENM의 시가총액은 5조6921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거래 첫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CJ ENM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낙폭이 예상보다는 작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을 표방하는 CJ ENM을 두고 과연 어떤 합병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뚜렷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상장 첫날엔 차익 실현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클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는 매물 출회가 크지 않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상승에 기대감을 갖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6월 2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기존 CJ E&M 주식은 전날 CJ ENM 주식으로 교부돼 18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 정지가 없었던 CJ오쇼핑 주주들에게도 합병법인 CJ ENM 주식이 교부됐다. 즉 기존 CJ E&M(약 1590만주)과 CJ오쇼핑(약 603만주) 물량을 합친 약 2193만주 규모 주식이 'CJ ENM' 이름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이다. CJ ENM 측도 "첫날엔 CJ E&M 투자자 중심으로 일부 차익 실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오쇼핑과 E&M 양 부문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CJ ENM은 현재 해외 미디어·커머스 회사 인수·합병(M&A)도 준비 중이다. CJ ENM 관계자는 "기존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