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0포인트(0.30%) 오른 2289.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9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오후 들어 상해증시와 홍콩증시가 2%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맞으며 기간 조정을 지속했다. 특히 미중간 무역분쟁이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발효가 예정돼 있어 관련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여기에 달러 강세 기조로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부각되기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 건설업, 보험 등이 1%대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은 소폭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5억원, 51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21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3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0개 종목이 상승했고 44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8포인트(0.61%) 내린 791.61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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