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일) 오전에 서울광장에서는 촛불집회 도중 분신해 숨진 고 이병렬씨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오후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대학로에서 집회를 가진 후 촛불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 이병렬씨의 영정이 서울광장으로 옮겨집니다.
조문객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채 분향소 앞에서 헌화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고인의 형 이용기씨는 "다시는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촛불을 들겠다는 추모 글도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영결식이 끝난 후 분신지인 전주를 거쳐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 3천여명은 대학로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로 구성된 집회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비정규직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비제 / 네팔 이주노동자
-"다른 나라는 광우병 쇠고기 안먹는 나라도 있지만 우리는 한국에서 먹고 있다. 우리도 사람이다. 우리도 광우병 걸린 고기 먹고싶지 않다."
집회 참가자들은 고유가로 서민들의 삶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름통을 굴리고 밧줄로 트럭을 끄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윤범기 / 기자
-"대학로에 모인 민주노총
이로써 촛불집회에는 기존의 개인과 가족단위 참가자들 외에도 파업을 진행중인 화물연대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 조직적 참여가 늘어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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