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사흘째를 넘어서면서, 전국 물류 유통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발이 묶인 기업들도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하면서, '물류대란'이 연쇄적으로 산업 전반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
컨테이너 부두는 쌓여가는 컨테이너들로 한계상황에 달했습니다.
부산항의 전체 화물 반출입량은 평소의 24%까지 떨어졌습니다.
광양항은 9.8%, 평택항은 5%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화물은 발이 묶였는데, 컨테이너는 계속 들어오면서 부두가 수용할 수 있는 화물량을 나타내는 장치율이 이미 100%를 넘어섰습니다.
인청항은 75.1%, 군산도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쌓아둘 곳조차 없다는 얘기입니다.
군트레이러 등이 긴급 투입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하루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제품 운송길이 막혀버린 기업들도 생산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강원도의 시멘트 업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KCC 역시 이미 제품 생산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건설 노조마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화물연대에 이은 연쇄적인 건설 시장 마비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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