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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48포인트(0.77%) 오른 2287.6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13포인트 오른 2278.33에 개장해 장 내내 오름세를 키워가며 장 중 최고가(2288.93)와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에 지수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정오 이후 개인은 매수 물량을 점차 줄이다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G2(미·중) 무역분쟁이 대한 우려감이 사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애플이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호실적 소식에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2 무역 마찰 양상은 장기전으로 가는 형세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난다고 해도 확실한 마무리가 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3분기 실적 관련해 개별 종목의 상승세가 보였고, 특히 IT관련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된 상태로 박스권 형태의 장세가 3분기까지는 계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종이·목재, 기계, 화학, 건설업, 통신업,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 운수창고, 유통업, 은행, 제조업 등이 강세했다. 반면 보험은 소폭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448억원을 홀로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885억원, 80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LG화학은 4% 넘게 강세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신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39개 종목이 상승했고 19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3포인트(0.95%) 내린 788.81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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