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롤러코스터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되살아나고 있다. 7월 발표된 베트남의 경제지표는 경기 확장세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나타내고 있고, 증시가 4개월간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의 분산투자에 나서기에는 반등 초입부인 지금이 적기라는 목소리가 힘을 받는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5개 베트남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0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이 0.00%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개별 펀드로는 HDC베트남적립식 펀드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가 최근 1개월 동안 각각 4.84% 수익률을 보여 성과가 가장 좋았고 유리베트남알파 펀드, 미래에셋베트남 펀드, 한화베트남레전드 펀드가 4% 이상 수익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베트남 펀드는 베트남 VN지수가 연초 이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속을 태웠다. 펀드 수익률 역시 1분기에는 14%가량 수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16.51% 수익률로 처참한 성적을 보였다. 베트남 경제의 고공
특히 베트남 증시의 대표적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미·중 무역분쟁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