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 일관 제조기업 대한광통신은 지난 2분기 개별 영업이익이 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3.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34억원으로 198.8% 급증했다.
연초 발표한 분기 가이던스인 매출액 401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한 콩고 광백본망 프로젝트가 세계은행의 자금 승인 지연으로 공사 착공이 지연, 매출액 43억원 및 영업이익 14억원 반영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졌다"면서 "콩고 프로젝트를 제외한 광섬유 및 광케이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법인세비용 변동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한광통신은 과거 발생한 이월결손금 등에 따라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법인세 77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250억원 규모의 광섬유 설비 투자도 완료돼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 광섬유 제조 라인 확대는 순조롭게 진행돼, 내달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치환 대한광
한편 대한광통신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조정했다. 매출액은 1640억원, 영업이익은 344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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