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규모로 한 지역에 모인 '브랜드타운'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주변에 생활인프라 시설 등의 확충이 빠른데다가 한 건설사가 연속 공급에 나서기 때문에 입주 후에도 관리가 꾸준히 이어지고 이는 시세에 반영되기도 한다.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아이파크시티'는 1차~9차까지 약 7000여 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일 브랜드 타운이다. '수원아이파크시티' 5단지(2015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4억4100만원(4층)에 거래됐지만, 인근 권선자이e편한세상(2011년 입주)의 같은면적 물량은 6월에 3억9900만원(3층)에 거래돼 시세차이를 보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2000년부터 건설사들이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브랜드'는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브랜드 가치에 따라 환금성은 물론 향후 집값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기 김포, 인천 송도, 전북 전주 등에서 브랜드타운의 공급이 이어진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캐슬앤파밀리에시티3차' 분양에 나선다. 4665세대 규모의 브랜드타운으로 들어서는 캐슬앤파밀리에시티는 지난 1차, 2차 단지 분양에서 연이어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면서 조기완판을 기록했다.
하반기 인천 송도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단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미 1, 2단지 총 1775세대가 분양을 마쳤다. 3단지는 1137세대가 더해지면 총 2912세대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단지 앞으로 송도워터프론트 호수가 있고, 송도 센트럴파크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태영건설이 미니신도시로 조성 중인 에코시티 내에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구 기업형 임대주택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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