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번 개편을 두고 국민의 정서에 맞춘 쇄신 인사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고소영, 강부자 정권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재산과 학교, 지역 안배 등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대통령이 인사 기준으로 삼은 잣대는 '국민의 눈높이'였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또 여러가지 개인적인 검증을 철저히 해서 제가 이번에 가능하면 국민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습니다"
촛불 집회로 불거진 국민의 인적쇄신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재산과 지연,학교까지 안배 했습니다.
대통령실 실장과 새 수석들의 평균 재산은 16억 3천만원으로 앞선 수석들의 절반 수준 입니다.
그동안 영남 편중 인사란 비판을 의식해 이번엔 서울 4명, 영남 3명, 호남 2명 등으로 지역안배에도 균형을 맞췄습니다.
학계 출신을 2명으로 줄인 대신 정치인과 관료는 5명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대인 관계가 원만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발탁은 앞으로 마당발인 그의 역할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 정정길 / 대통령실장
- "교수 출신 치고는 사회 전반에 걸쳐서 알아 보려고 돌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겠다"
나아가 청와대는 대통령실장의 과도한 업무를 덜어주고 책임제를 강화하기 위해 정무와 정책 2팀제로 운영할 방침 입니다.
또 정무와 홍보기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3선 출신의 맹형규 전 의원을 기용한데다 측근중 한 명인 박형준 전 의원을 중용해 국회와 언론 접촉이 활발해질 것임
홍보특보와 비서관 인사는 다음주 초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임소라 / 기자
-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가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쇄신 첫 단추가 국민들에게 진정성으로 비춰질지 아니면 또 다른 파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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