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진출 2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따냈습니다.
웨그먼스LPGA에서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을 상대로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키 162cm 아담한 체구에 귀여운 얼굴, 그래서 '미키마우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지은희가 LPGA 첫승을 신고했습니다.
수잔 페테르센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펼친 지은희는 1번, 3번, 4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지은희는 결국 페테르센을 2타차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독 한국 선수에 강해 '코리언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페테르센도 지은희가 불독처럼 물고 늘어졌다고 혀를 내두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때 지은희를 2타차까지 따돌렸지만, 지은희의 맹렬한 추격에 무너졌습니다.
지은희의 우승으로 LPGA 2승을 신고한 태극 낭자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한희원이
이밖에 김초롱, 박인비가 로레나 오초아,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함께 6위그룹에 들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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