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해드린 대로 방금 전 오전 9시부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가 관보에 게재됐는데요. 이에 따라 정국이 다시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야당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때 국회개원 분위기를 찾아가던 정치권이 쇠고기 고시 관보게재로 다시 경색국면에 접어드는 것 같은데요. 지금 각 당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1) 네. 말씀하신대로 국회 정상화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정치권이 다시 냉각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쇠고기 고시 관보게재가 뇌관이 됐는데요.
한나라당은 추가협상이 끝난 상황에서 고시 게재를 미루는 것은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고시 게재는 강행이 아니라 행정절차와 국제협약에 따른 순리적 절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정부 추가협상 문제있다면 국회서 보완할 것 하고 고칠 것 고치는 절차 취해야지 아무런 논의도 하지 않고 밖에 앉아서 억지 부리는 것 법치주의 의회주의 정면 무시하는 폭거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당의 반발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밤새 고시 연기를 촉구하며 국회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강경한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당초 오전에 예정된 원내대표단 회의 대신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회의 분위기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원혜영 원내대표는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경찰이 촛불시위에 대해 강경진압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오후 2시 국회에서 박상천 대표 주재로 공안탄압대책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당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에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여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국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하지만 쇠고기 고시 관보게재를 둘러싸고 정치권 분위기가 한순간에 냉각됐습니다.
이에 따라 18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한달 가까이 개원조차 하지 못하는 의회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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