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와 일가 친척이 경영하는 오너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는 실증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기업 지배구조 논쟁이 이슈화된 상황에서 이목을 끈다.
13일 유럽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 산하 연구기관인 크레디트스위스리서치인스티튜트(CSRI)가 전 세계 오너 경영 기업 10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조군인 비오너 경영 기업 7000여 곳 대비 2006년 이후 연평균 주가 수익률이 4.2%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오너 경영 기업은 시가총액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이상인 곳이다.
같은 기간 한국은 오너 경영 기업 연평균 주가 수익률이 8.5%였다. 이는 비오너 경영 기업 주가 수익률 5.8%보다 2.7%포인트 높은 수치다. 유진 클라크 크레디트스위스 연구원은 "오너 경영 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외부 자금 조달 의존도를 낮추고 연구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아·태 지역 오너 경영 기업 중 경영 성과가 가장 뛰어난 30곳 중 한 곳으로 꼽혔다. 한국 오너 경영 기업 시총 평균은 101억달러(약 11조원)로 아시아 국가 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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