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유통 공룡 아마존과 손잡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사기인 '스미싱' 뿌리 뽑기에 나섰다.
금감원은 KB국민은행·아마존웹서비스와 '전자금융 사기 방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과 KB국민은행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세계적 IT업체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는 이 데이터를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다. 이들이 개발 중인 알고리즘은 AI를 이용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분석하고 금융사기의 한 종류인 스미싱 문자를 자동으로 판별해준다. 스미싱이란 금융사 직원을 사칭해 대출을 권유하는 문자를 발송한 다음 대출 실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선입금을 받은 뒤 연락을 끊거나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깔리도록 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금융 범죄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전자금융 사기의 80%가량이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