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뚜렷한 약세를 보인 아파트값, 과연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까.
전국의 평균 상승률은 강보합을 보이겠지만, 강남과 경기 남부는 약세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적인 집값은 떨어질 거란 분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반기 집값 전망에 대해 부동산 전문 연구기관에서는 실질 집값이 떨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집값이 0.3에서 2% 정도 오르겠지만, 하반기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4%대인 걸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떨어지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집값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망된 것은 강남과 용인, 과천 등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한 하락 폭을 강북과 경기 북부 등이 메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권주안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실질적으로 가격상승률이 4%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 주택 가격은 하락하는 것이다. 근본 원인으로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미분양 적체 증가를 들 수 있고..."
실수요자들은 그래도 하반기 집값이 다소 오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서울·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집값 전망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절반 이상이 0~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거래가 없는 부동산시장 불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인터뷰 : 김희선 / 부동산114 전무
-"(거래량이) 올 1분기는 다소 회복됐다가 2분기 말부터 다시 위축됐다. 가격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매수세가 꺾여 집값은 또 한 번 요동치며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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