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며 총파업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생산현장에서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서 저녁에는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도 가세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엄정 대처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며 한달간으로 잡아 놓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쇠고기 재협상은 물론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와 물가폭등 대책, 대운하 폐기 등도 파업 명분에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 파업에는 조합원 75만명 가운데 12만여 명 가량이 참가했다고 민노총은 주장했습니다.
우선 최대 산별조직인 금속노조가 생산라인을 일시 멈추는 부분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오늘 저녁에는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 합세해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파업에 동참한 금속노조 사업장은 전체 240곳 가운데 146곳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내일 4시간짜리 파업을 벌이고 전국에서 동시에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 4일과 5일 매일 5만 명의 조합원이 참가하는 '총력 상경투쟁'을 벌이고 저녁에는 촛불집회에
이에 대해 정부는 강경합니다.
이번 총파업은 임금이나 근로조건과는 거리가 먼 정치파업으로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법당국은 따라서 이번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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