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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열린 채용 설명회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0년 안에 성과가 나오면 좋지만 훨씬 더 긴 기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주요 무대는 아시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터키·베네수엘라 등 신흥국 금융위기가 아시아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아시아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이고, 장래도 밝다"고 언급했다.
홍콩법인은 증자 완료 후 한투증권 현지법인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베트남법인은 자본금 규모가 900억원, 인도네시아 법인은 420억원 규모다. 한투증권 측은 '글로벌 한투'로 도약하기 위한 홍콩법인 발전 계획도 치밀하게 짜왔다고 설명했다.
홍콩에 '해외 트레이딩센터'를 구축한 후 단계별로 현지 운용시장에 진출하는 게 큰 그림이다. 홍콩법인에서는 우선 회사 고유 계정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프롭 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과 ELS 헤지 운용을 시작한 후 점차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상품과 IB 딜 소싱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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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 유수의 증권사와 투자은행(IB)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인 만큼 국내 증권사들의 홍콩 도전 역사는 밝지 못했다. 삼성
[조시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