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만 되면 주차전쟁에 몸살을 앓는 곳이 있습니다.
목감천이 흐르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과 경기도 광명시 일대인데요, 어떻게 된 사정인지 알아봤습니다.
C&M뉴스 이제문 기자입니다.
구로구 개봉동과 광명시의 경계를 이루는 목감천.
천변의 일부는 주차장으로도 활용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일대의 모습이 바뀝니다.
인터뷰 : 이제문 / C&M 기자
-"주차된 자동차로 빼곡했던 목감천 변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과 같이 단 한대의 차량도 볼 수 없습니다."
구로구와 광명시가 매년, 장마철 하천 범람으로 인한 차량 침수와 홍수 예방을 위해서 주차장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장마만 되면 때 아닌 주차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목감천 주변 노상 주차장은 이미 만원 사례.
인도와 차도 구분 없이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은 이미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인접한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차공간을 선점하기 위한 갖가지 방법이 동원됩니다.
자동차 주차공간에 리어카를 세워 놓는 가 하면 공사장 바리케이트도 한 몫을 합니다.
인터뷰 : 구로구 개봉동 주민
-"장마가 지금 온다고 하면 그 때 (자동차를) 빼야 하는데 사전에 빼버리니까 그쪽 (광명시)도 그렇고 여기(개봉동)도 그렇고 불편해요."
현재 전국의 모든 하천 변 주차장은 중앙재해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 5월15일부터 폐쇄됐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같은 마른 장마라 할지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터뷰 : 구로구청 관계자
-"(
장마 같지 않은 장마가 계속되고 종잡을 수 없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날씨 탓에 개봉동 주민들이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C&M뉴스 이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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