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5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 소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번 유로화 발행을 통해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커버드본드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저리의 재원 조달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커버드본드란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Cover Pool)에 대해 제3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커버드본드가 소셜본드(사회적채권) 형태로 발행될 수 있었던 것은 공사의 정책모기지 공급과 유동화사업이 서민·중산층의 주거복지 증진과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고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공사가 발행한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금리(0.365%)에 0.40%포인트 가산금리를 더한 0.765%로 결정됐다. 공사 커버드본드의 가산금리는 올해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최저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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