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반등에도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하며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6.15포인트(1.75%) 내린 2027.15에 마감했다. 이는 작년 1월 2일(2026.16)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2008.86까지 떨어져 전날 세운 장중 연저점(2033.81)을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3.46% 급락한 663.07에 마감했다.
전날 밤 미국 주요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현물 순매도는 4조5000억원에 달했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다른 아시아 증시 낙폭은 크지 않았다.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도와 지수 하락이 대외 여건뿐 아니라 한국 경제와 기업 성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계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주력 산업이 줄줄이 성장 한
[정슬기 기자 /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