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진단용 엑스레이 시스템 전문기업 디알젬이 지난 5~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65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916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8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5000~7000원) 중 6500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97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디알젬은 의료용 엑스레이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만 엑스레이 누적판매 1만대 이상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
디알젬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으로 경상북도 김천시에 제 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건평 1만415평(3만4369.6㎡)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하여 기존 구미공장에서 생산하던 연간 생산능력(CAPA)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 가격이 희망밴드 내에서 결정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공모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한편, 디알젬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2~13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3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디알젬은 이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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