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11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이슈를 무사히 넘기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9포인트(0.06%) 오른 2093.9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장중 1993.77까지 하락하며 2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2100선 회복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여러 이슈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상원 다수당을 공화당이 차지하면서 양분된 의회가 탄생했다. 시장에서는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게 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양분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공격적인 무역정책과 대규모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
지난밤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00~2.25%로 동결했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 동결과 함께 성명서 톤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지난 달 주가 급락과 함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언급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고려되지 않았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었고, 달러화와 미국 국채금리 모두 상승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 시즌, 이란제재, 중간선거 등 굵직한 이슈가 지나가고, 11월30일 G20정상회담, 12월19일 FOMC 이전까지는 이슈 공백기라는 점에서 당분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라면서 "다만 파월의 연설, 이탈리아 이슈 등은 상승폭 제한 요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주는 2차 전지, 제약·바이오 등이 유효하며, 경기민감 가치주는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이슈화 강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유통업, 증권 등이 오르고 있고 의약품, 의료정밀, 은행,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5억원, 1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9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2포인트(0.09%) 내린 693.0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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