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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한 739억원"이라면서 "6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이후 국내 증시 하락 및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이익을 뒷받침했던 해외주식운용,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주식은 중국자기자본투자(PI)가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파생결합상품 규모도 전 분기 4조7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61.7% 감소했고 이에 따른 판매수수료 수익 감소도 88억원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배당금 및 이자이익도 줄었고 일평균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도 전 분기 대비 26.9% 감소했다.
원 연구원은 "자기자본 8조원의 국내 최대 증권사로 발돋움한 후 투자확대를 통한 대형 증권사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으나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 확대만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동안 자본효율성 개선을 위해 해외투자 및 해외진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으나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국내 및 해외 증시 변동성 확대되고 있으며 규제로 국내 부동산 시장도 침체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3분기 기준 해외 현지법인 등 계열사 투자 금액은 2조7000억원이고 국내외 IB 투자 자산은 5조8000억원이다
그는 "다양한 IB와 트레이딩 확대를 통한 이익 개선을 추구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산의 이익 증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증시 반등까지 이익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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