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이란 명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생활금융'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실시한 '대부업 명칭 공모전'을 심사한 결과 수상작으로 대상에 '생활금융'이 선정됐다.
대부협회는 '대부업'이란 명칭이 불법사채와 합법 대부업자의 소비자 혼동을 초래하고 금전대부, 어음할인, 채권추심, P2P연계대출 등 대부업의 다양한 업태를 총칭하는 용어로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대부업 명칭 변경을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에 앞서 금융당국은 '대부업'이란 명칭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대부업계에 새로운 명칭을 찾아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366건의 대부업 신명칭이 접수됐다. 대부협회는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1개), 최우수상(2개), 우수상(3개) 등 총 6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생활금융'이, 최우수상에는 '소비자 여신금융'과 '편의금융'이, 우수상에는 '서민생활금융', '생활 여신금융', '더불어금융'이 각각 선정됐다.
'생활금융' 명칭을 제안한 응모자는 "대부업이 일상생활에서 국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편안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여 금융업의 특성을 표현했다"고 제안 사유를 밝혔다.
당선작에는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70만원, 우수상 50만원이 지급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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