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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LG유플러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1만77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0거래일로 영역을 넓히면 상승폭은 더욱 돋보인다. 최근 10거래일간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5300원에서 1만7700원으로 15.6% 상승했다.
지난 14일에는 1만4700원까지 주가가 떨어지는 등 10월 중순부터 코스피 하락과 맞물려 큰 폭의 하락을 겪었으나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다른 통신주인 SK텔레콤과 KT에 비해서도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은 돋보였다. 10거래일간 KT 주가는 2만9950원으로 유지됐으며, SK텔레콤 주가는 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5G 서비스가 구체화되며 상용화가 가시권 내에 들어왔다는 점이 LG유플러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5G는 LTE에 비해 전송 속도를 비약적으로 증가시킨 기술로, 연결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통신 3사가 12월 1일 세계 최초 5G 전파 송출을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내년 3월이면 5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팩토리 등 다른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2위로 올라선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셋톱박스를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고, 넷플릭스의 IPTV 콘텐츠도 독점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어 CJ헬로 인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3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10거래일간 주가가 22.4% 떨어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동박을 만드는 기업으로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 등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해 1월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약 1만4000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8월 말에는 장중
그러나 최근 2차전지용 동박 시장에 대기업들이 진입을 고려하기 시작하며 일진머티리얼즈의 수익성에도 의문이 생겼다. 두산이 2차전지용 전지박 생산공장을 헝가리에 신설하며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 데 이어, SK 역시 사업영역이 겹치는 KCFT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