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 박왕자 씨가 호텔을 나선 시각과 군사 펜스를 넘어 이동한 거리와 총을 맞은 지점이 애초 설명과 다른 내용입니다.
주요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북측은 금강산 관광 개시 이래 가장 비극적인 이번 사태에 대해 나름대로 유감의 뜻을 표했으며, 관광객의 피격이라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고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데 대해 공감했습니다. 다만 합동조사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완강히 고수하여 양측의 의견접근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당시 초동보고의 내용과는 좀 다른 몇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자가 묵었던 비치호텔의 CCTV를 판돈해 본 결과 사고자가 숙소를 나선 시간이 새벽 04시 18분이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당초 알려진 04시 31분보다 13분이 빠른 시간이며 이런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GPS 장치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CCTV에 설정된 시간이 실제 시간보다 12분 50초가 빨리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명승지 측이 전달한 북군의 조사보고에 따르면, 북측 초병에 의해 사고자가 최초로 목격된 시간과 위치, 사고자가 피격된 지점 사고 당시의 정황도 초동보고의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명승지측에 따르면 북측 초병이 사고자를 최초 목격한 시간은 새벽 4시 50분 경이었으며 , 위치는 해수욕장 경계 울타리로부터 약 800미터 떨어진 지점이었고, 당시 사고자는 빠른 걸음으로 기생바위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명승지 측에 따르면 이른 새벽이었으므로 사고자를 목격한 북측 초병이 사고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섯! 움직이면 쏜다"를 3회 반복하며 사고자를 제지했으나 사고자는 정지 요구에 불응하고 오던 길을 황급히 되돌아 뛰어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고자는 평지처럼 다져진 해안가를 이용해 달렸고, 북측 초병은 발이 빠지는 모래사장 위로 추격하다보니 초병과 사고자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졌고, 이에 경고 사격을 한차례 했으나 그렇게 해도 멈추지 않자 세 발의 조준사격을 하게 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고자가 두 발의 총에 맞아 사망한 지점은 경계선으로부터 약 300미터 떨어진 지점이이었으며, 그시간은 새벽 4시 55분에서 5
사건 발생 후 북측이 현대측에 사고 사실을 알려온 시간은 9시 20분으로 약 4시간이 경과된 시점이었는데 이에 대해 명승지 측은 사고자가 관광증은 물론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측에 통보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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