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부가 최근 경기 침체 상황의 타개를 위해 발표한 투자 활성화 방안에 건설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포함된 점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CBSI가 전월보다 0.6p 상승한 77.4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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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박 부연구위원은 이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8·27대책, 9·13대책) 발표 영향으로 CBSI가 지난 8월(67.3)과 9월(67.9) 2개월 연속 60대로 부진했다"면서 "11월 지수는 대책 발표 이후 기업들이 규제에 대해 적응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12월은 발주가 증가해 지수가 상승한다"면서 "건설경기 침체 정도가 11월보다 좀 더 개선되는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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