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에코마일리지 공동주택 가입 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에너지 절약과 생산이 우수한 84개 단지를 선정해 시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공동주택 에너지 관련 외부 전문가 및 언론인 등으로 구성됐다.
절약부문은 에코마일리지 가입 아파트 3139개 단지 중 현장조사 및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1차 심사에서 76개 단지를 선정했다. 이 중 최종심사를 통해 대상에 성북구 한신한진아파트 등 49개 단지가 최종 이름을 올렸다.
한신한진아파트(3929세대)는 에스코(ESCO) 사업을 자체 추진해 에너지 절감실적을 높였고, 주민 대상 매월 1회 '한신한진 절전소' 소식지를 발간하는 등 주민들과 함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도록 유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신한진 절전소는 LED조명 교체, 부스터 방식 급수모터 교체, 센서등 설치 등 노후된 설비를 교체해 올해 전기와 가스비용 14억 6000만원을 절감했다.
그 외 절약부문 수상 아파트는 주로 태양광발전기 설치, LED조명교체, 안쓰는 코드 뽑기 등의 방식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했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76개 아파트 단지는 지난 3~8월 6개월간 전년 대비 전력사용량 254만8231kWh와 수돗물 24만9198㎥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억 7000만원의 절감 효과로, 1256tCO₂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다.
올해는 아파트의 미니태양광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생산부문이 신설됐다. 총 67개 단지가 신청해 미니태양광 설치수, 설치률 및 우수사례를 종합평가한 결과 35개의 우수 아파트단지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휘경베스트빌현대 아파트는 전세대가 100% 미니태양광을 설치했으며, 햇빛이 적은 저층부 30세대의 미니태양광을 공용부에 설치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시는 이날서울시립미술관 SeMA홀에서 에너지절약 실천활동이 우수한 아파트 84개 단지에 총 2억 4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절약부문 대상에는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은 400만~500만원, 우수상 200만~300만원이 수여하며, 생산부문은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이 수여한다.
김연지 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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