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2016년 이덕훈 전 행장이 내놓은 '수은 혁신안'에 따라 창원·구미·여수·원주 등 4개 지점·출장소를 줄이고 본부 단위에서는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추가로 줄이는 조직 축소를 단행했다.
수은은 10일 지점 30%를 축소하는 내용의 혁신안 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직 축소 등에 따른 후속 인사는 내년 1월 이어진다.
수은의 본부 축소는 2016년 11월 경협총괄본부와 경협사업본부를 경제협력본부 하나로 통합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종전 9개 본부에서 7개 본부로 조직 슬림화를 완료한 수은은 이날 23개 과제로 구성된 혁신안 이행을 마무리 지었다.
수은은 올해 '사외이사 추가선임', '신용공여한도 축소' 등 22개 과제를 이미 이행한데 이어 이날 조직축소, 급여·예산 삭감 등 10개 세부방안으로 이뤄져 있는 마지막 과제인 '자구계획'까지 모두 완료했다.
앞서 수은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산업의 업황 부진이 수은의 건전성 저하로 이어지자 2016년 10월 총 23개과제로 구성된 혁신안을 수립한 바 있다.
수은은 해양·구조조정본부가 없어지게 됨에 따라 조선·해양산업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와 함께 창원·구미·여수·원주 지역 고객업무는 인근지점으로 이관하고 주 1회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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