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내 아파트 가격의 4분의 1 가까이 거품이라는 국내 한 증권사의 진단이 나왔습니다.가격이 3억 원이라면 7천500만 원이 거품이라는 얘기인데, 이러한 거품은 시간을 두고 완만하게 해소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내다봤습니다.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 1분기 현재 국내 아파트 값은 22.8%가 주택값은 7.9%가 거품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신영증권은 지난 2000년부터 올 1분기까지 국내 부동산 가격을 회귀분석을 통해 소득과 유동성,금리 등 3개 변수로 내재가치를 산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재홍 /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 "아파트가 주택보다 3배 가까운 거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올 6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 값은 지난 2000년에 비해 96%, 주택값은 64.3% 올랐고, 서울은 오름 폭이 더 커 각각 166%와 1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빠르게 빠질 가능성도 있지만, 시간을 두고 완만하게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의 공급과잉이 심각한 수준이 아닌데다 은행 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극단적인 수요 축소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체가 기업이었던 일본과 달리 가계라는 점에서 거품 해소 과정에서 일본식 장기 불황이 닥칠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