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학·철강·기계 등 중후장대 업종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앞다퉈 해당 업종이 중국 경기 부양책의 수혜 업종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황이 개선되고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로 중국 경기 부양책을 빈번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는 작년 4분기 바닥을 찍고 올해 구매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위축됐던 수요와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화학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KTB투자증권 등도 올해 화학 업황에 대해 분석하면서 중국 경기 부양책이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화학 업종 전문가들은 업황이 둔화하는 이유로 중국의 디레버리징 정책에 따른 수요와 투자 둔화를 꼽았는데 중국에서 경기 부양이 나타나면 그 우려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업종은 중국 굴착기 판매량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 재정 확대 정책에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철강 업종도 중국 경기 부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계기로 중국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는 중국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철강 업종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