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 뒤 두 달가량 시일이 흘렀음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미니스톱 대주주 일본 이온그룹이 매각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흘러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온그룹은 전날까지 미니스톱 매각 우협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은 지난해 11월 20일 실시됐다. 당초 우협대상자 선정 시기는 본입찰 실시 보름 뒤쯤인 12월 초로 예상됐다. 그러나 우협대상자 선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경매호가 방식 매각(프로그레시브 딜)'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 같은 관측조차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매각 측이 인수후보들과 별다른 접촉을 이어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각 측이 변심한 것 아니냐는 얘기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편의점 자율규약이 시행되면서 이 같은 관측이 뚜렷해지고 있다. 편의점 출점이 제한되면 기존 편의점의 가치가 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매각 지연 사유가 일본 특유의 기업 문화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기업을 M&A한 경험이 있는 업계 관계자는 "일본 기업은 매각 결정을 내리는 데 두세 달이 걸리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톱 인수 후보로는 롯데, 신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