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16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포인트(0.06%) 오른 2098.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상승과 하락이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 폐쇄(셧다운) 등에 대한 우려로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 2100선 직전까지 회복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중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됐지만, 이미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발개위)는 올해 첫 분기 경제가 '좋은 출발'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올해 중국의 경제 둔화에 대응해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더욱 확고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대표적인 통화긴축론자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조차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발언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영국은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로 정국이 소용돌이쳤다. 영국 하원에서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준비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230표 차이로 부결됐다. 야당인 노동당은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운드화 가치는 일시적 약세를 보인 뒤 가파르게 반등했다. 영국과 EU가 재협상을 하거나 브렉시트 자체를 연기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뒤 달러화 강세폭이 축소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미국 증시는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및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 등 증시 주변 이슈보다는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초점을 맞춘 모습으로 한국 증시 또한 관련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들은 혼조세다. 섬유·의복과 증권이 1% 내외로 오르는 가운데 건설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철강·금속, 비광물금속 등이 상승세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유통업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8억원과 1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기관은 47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1~5위까지 하락세
현재 코스피에서 506개 종목이 상승세를, 268개 종목이 하락세를 각각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6포인트(0.10%) 오른 691.0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