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 영향으로 1,540선까지 내려왔습니다.특히 조선주들이 급락하면서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지수 1,550선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하락한 1,54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와 실업률 상승, 그리고 GM의 대규모 손실 소식이 겹치면서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외국인은 1천억 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며 물량공세를 계속했고, 기관도 2천5백억 원이 넘는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특히 조선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대우조선해양이 수주가 해지됐다는 소식에 14%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세계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주 취소가 잇따를 수 있다는 공포감에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이 6~10% 가량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 증시 하락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데다 조선주가 급락하면서 주가가 떨어졌습니다."북한 군부의 담화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한층 얼어붙으면서 현대상선과 광명전기 등 경협관련주와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유동성 위기설이 끊이지 않는 금호그룹주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금호석유가 4%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금호산업과 대우건설 모두 내렸습니다.금호그룹은 지난주 위기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4조5천억원의 자금 확보안을 내놨지만, 실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데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우려되면서 하락했습니다.코스닥지수는 9포인트 내린 52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NHN을 비롯해 네오위즈와 인터파크 등 주요 인터넷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다음은 한메일 정보유출과 관련한 집단소송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새만금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모헨즈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우와 서호전기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