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이른바 '반값 주택'으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개최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 마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서울시는 마천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마천동 600·602 일대(면적 1631㎡)에 5층 규모 연립주택 2동 총 42가구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란 토지는 국가나 지자체·지방공사 등이 소유한 채로 그 위에 짓는 건물만 주택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것이다.
분양받은 사람은 토지 임대료를 월세처럼 내는 대신 주변 시세에 비해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반값 주택'이라고도 불린다.
마천에 들어서는 연립주택 역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3.3㎡당 900만원 수준이며, 월 토지 임대료는 12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으로 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이 경감되면서 주거 안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날 당산
이번 결정으로 당산역 동쪽 준공업지역(1만2387㎡)이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추가 편입되면서 준공업지역 개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전담 심의할 '역세권 청년주택 분과위원회' 구성도 승인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