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625억원으로 5.4% 늘었으나, 순이익은 190억원으로 18.0%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원료가가 급격이 변동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주력상품인 LMF의 수급이 안정화되고 위생재용 섬유, 신축성 섬유 등 차별화 소재의 판매가 증가하여 30%에 가까운 영업이익 상승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같은날 보통주 1주당 300원을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4.0%로 배당규모는 약 99억원이다. 오는 4월 30일 이전에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휴비스는 울산공장 생산 설비와 인력을 전주공장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내용의 공시를 냈다.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주공장과 울산공장에 각각 분산돼 있던 생산 기반을 전주공장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단섬유와 PPS(슈퍼섬유) 섬유는 연간 15만t 규모이며 올해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설비를 이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전주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각종 유틸리티와 중합 공정의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 설비 대형화를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출 뿐만 아니라 주력 제품인 LMF와 차별화 제품 확대를 통해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통합을 결정했다"면서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