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건설경기 진작을 위한 8·2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재건축 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크게 늘지 않고 있습니다.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합원 지위양도와 안전진단 간소화 등 재건축 대책이 발표됐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조합원 매물 일부가 시장에 나왔을 뿐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세입니다.재건축 사업성과 직결된 임대주택과 소형평형 의무비율, 초과이익환수제가 규제완화 대상에서 제외된 탓입니다.일단 하락세는 멈추겠지만, 대출규제와 세금 등 세제 변화가 발표된 뒤라야 매수세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재건축 시장의 중론입니다.▶ 인터뷰 : 정명진 / 서울 개포동 공인중개사- "정부에서 일찌감치 재건축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대책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매수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거 같고, 생각보다 분위기가 담담합니다."미분양 시장은 인천 검단과 오산 세교등 신도시 수혜지역에는 약간의 관심이 늘었지만, 대부분은 한산한 모습입니다.전매제한 기간이 절반 정도 줄었지만, 기존에 분양된 아파트는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건설사 분양소장- "신도시 발표 지역만 해당되고 나머지는 관심이 분산될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관망세인 상태에서…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은 역효과가 날 거라는 생각입니다."급한 불을 끌 생각에 서둘러 발표된 8·21 부동산 대책.차갑게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