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오는 12일부터 의료용 대마 성분 수입을 허가하기로 한 가운데 대마 관련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 개방에 따라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관리 법률 개정안(마약법 개정안)' 시행을 통해 칸나비디올(CBD, Cannabidiol) 등 해외에서 허가를 획득한 대마 성분 의약품을 기준으로 국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마 성분의 수입 허용 조치는 앞서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던 기업들에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상장 기업 중 대마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으로는 뉴프라이드, 한류AI센터, 한류타임즈 등이 손꼽힌다.
뉴프라이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대마의 재배, 유통, 판매 등에 관한 합법 라이선스를 확보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며, LA에서 판매점을 운영하며 실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한류AI센터와 한류타임즈는 최근 수익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미국 CBD 오일 기업 'MRBMT' 경영권 공동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해 매출 500만달러(약 56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사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실적 반영을 목적으로 두 회사 모두 최근 LA에 지점 설립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투자업계에서는 그간 불법으로 치부됐던 대마 사업을 블루오션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영국 소재의 투자 전문 플랫폼 IG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를 통해 그가 대마 관련 사업이 위대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마리화나에
짐 로저스는 현재 콜롬비아에 대마 관련 개인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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