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종합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그룹이 손잡은 토스뱅크는 전날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 본사에서 참여 검토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특허청에 '한국토스은행'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두 회사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논의를 계속해왔는데, 본격적으로 참여 업체를 확정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는 연간 거래액 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을 제공하는 카페24, 국내 손해보험 업계 2위 현대해상,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 실무진이 참석했다. 또 중소상공인의 간편 매출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 한국신용데이터, 보안인증과 인공지능(AI) 사업을 하는 한국전자인증 등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해상 측 관계자는 "토스뱅크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는다"며 "아직 신중하게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토스·신한금융 컨소시엄과 하나금융·SKT·키움증권 컨소시엄 양측에서 모두 제안을 받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이르면 14~15일께 확정된 참여 업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이 밖에도 다양한 업권의 여러 업체에 제안을 보내둔 터라 막판까지 업체 간 여러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계열 유통업체와 유명 숙박 모바일 플랫폼도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컨소시엄인 하나금융그룹·SK텔레콤·키움증권도 참여 업체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주에는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 모회사이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인 다우기술이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밖에 유력 인사를 영입해 전문성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앞서 SK텔레콤은 김석동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