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시 남동구 소재 LH 인천지역본부에서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 시범사업 1호 계약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은 고령자의 집을 매입해 매각 금액을 매월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고, 해당 주택을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한 뒤 저소득 청년, 노년층 등에게 공공임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매각 금액은 약정 기간(10~30년) 중 이자를 가산해 지급하고 매도자가 입주 자격을 충족하는 경우 매입·전세 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어 노후 준비가 부족한 고령층에게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감정평가액 기준 9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만 65세 이상 1주택 소유자다. LH가 현장 실태조사 후 매입 여부를 판단하고, 두 곳 이상의 감정평가기관 평가액의 산술평균액으로 매입 금액이 결정된다.
LH는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임대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시범사업 중인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 공급을 올해 상반기 중 본격화할 예정이다. 제1호 시범사업인
LH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 사업을 본격화해 고령층의 안정적 노후 생활과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