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G전자 모델이 스타일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
LG전자가 생활가전 렌털(임대)사업으로 지난해 거둔 수익이 3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상태인 가저제품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진출했던 임대 사업에서 재미를 본 셈이다.
3일 LG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가 가전제품 임대사업으로 거둔 수익은 총 2924억2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1134억3200만원이였던 임대 가전사업 수익이 2017년에는 1605억4500만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3000억원까지 육박,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현재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총 7가지의 가전제품을 임대하고 있다.
이처럼 LG전자의 임대가전 사업 수익이 급증하는 것은 단순하게 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비스 질도 업그레이드 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이들 7가지 제품을 대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핵심부품 교체, 철저한 위생 관리, 제품 성능 유지 등의 관리를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직접 해주는 신개념 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1인 가구와 고령 인구 증가라는 시장 환경도 임대 사업 수익 증대를 부추겼다.
실제로 업계 및 KT경제경영연구소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렌털 시장 규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수요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LG전자의 경우는 렌털 품목에서 강점을 갖는 신 가전을 포함, 고객의 선택 폭이 넓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