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분당 아파트경매 낙찰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낙찰가격이 3.3㎡당 1,200∼1,300만원대에 그치고 있습니다.최근 분당 집값이 큰 폭의 떨어졌지만, 앞으로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이곳에 감정가 13억원에 나온 아파트 176㎡가 최근 7억 8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시세로 매겨진 감정가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입니다.서현동 효자촌의 아파트 165㎡도 감정가 11억 5천만원에 나왔지만, 같은날 나온7억 6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분당의 강남으로 불리는 정자동도 예외가 아닙니다.이곳 주상복합아파트 전용 158㎡도 감정가 17억원보다 5억원 7천만원 싼 11억 3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스탠딩 : 민성욱 / 기자- "분당의 아파트 값은 3.3㎡당 2,000만원 안팎이지만, 최근 경매에 낙찰된 집값은 1,200∼1,300만원대에 그치고 있습니다."감정가보다 낙찰가가 얼마나 싸거나 비싼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분당의 경우 올해 초만 해도 80%대 를 웃돌았지만, 최근 크게 떨어지며 이달들어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01년 이래 최저치인67%대로 나타났습니다.경매 물건도 크게 늘어 지난해 9월 17건이었지만, 올 9월 8일 현재 37건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경매 시장은) 시장의 원리가 상당히 잘 반영되고 있습니다. 분당의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시세에 비해 현재 또는 미래의 분당 지역의 부동산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분당 뿐 아니라 용인 등 인근 지역에서도 경매로 싼 값의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어 분당의 낙찰가율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워 보입니다.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