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퇴직연금에 편입 가능한 ETN 상품 상장

신한금융투자는 변동폭이 큰 코스피 옵션에 투자하면서도 최대 손실률을 30%로 제한한 '코스피 콘도르 4/10% 콜 2204-01 ETN'과 '코스피 콘도르 6/10% 콜 2204-01 ETN'을 지난 3일 발행해 10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된 2개의 ETN 종목은 작년에 화제가 됐던 양매도 ETN에 월간 손실을 제한한 '코스피 콘도르 4/10%', '코스피 콘도르 6/1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만기 3년까지의 최대 손실률을 30%로 제한하는 구조를 추가해 손실위험을 줄였다.
특히 이번 상품은 4월 중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 DB·DC·IRP의 운용가능자산으로 편입될 수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 원금대비 손실이 40%를 초과할 수 있는 구조의 파생결합증권은 편입이 불가능하다. 콘도르 손실제한형 ETN 상품은 퇴직연금에서도 옵션전략형 ETN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구조로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상품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환승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현재 DC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ETN을 매수할 수 있는 퇴직연금 사업자가 소수에 불과해 연금운용의 폭이 적었다"며 "하지만 이번 상품 발행을 계기로 손실제한 ETN이 기존 펀드 대비 낮은 비용과 새로운 구조 등으로 퇴직연금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확대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