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우유업계 불황을 뛰어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비용 효율화와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주요 사업은 비중이 가장 큰 흰 우유(사업비중 20%)를 비롯해 조제분유(아기용 모유 대용식·11.2%), 커피음료(11.5%), 기타 신사업(48.6%)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조제분유 사업의 경우 수입산 수요 증가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매일유업은 비용 효율화와 중국 등 해외 판로 확대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제분유 영업 환경에 출산율 하락과 수입산 선호도 상승이라는 부담 요인은 여전하다"면서도 "매일유업은 마케팅비용 효율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조제분유 수출 회복, 기업형 거래처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따른 백색시유 적자폭 축소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액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농원, 곡물음료, 성인영양식 등 다양한 신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3곳 이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