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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진 = 이충우 기자] |
22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0.25%) 오른 817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연일 치솟았다. 지난 12일과 1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달들어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132% 증가했다.
하지만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 106조 2에 따라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부터 3거래일 간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됐다.
단일가 매매방식이 처음 적용된 17일 아시아나 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대 급락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미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이어 지난 16일 또다시 16%대 급등하며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이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단일가 매매 해제를 앞두고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종가 기준 8150원에 거래를 마치며 또다시 두자릿수 급등했다. 이날도 장중 한때 8900원까지 오르며 9%대 급등했으나 8070원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프리미엄이 존재하나 과도한 주가 변동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TB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Suspended)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액 예상이 어렵다"며 "해외 M&A 선례를 볼 때에도 인수 밸류에이션이 제각각이며 향후 인수전 분위기에 따라 많게는 수조원 차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감사의견 적정 이후 올해 실적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예상치 못한 인수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매각 이후에도 기재 계획이 비탄력적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리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구체화되지 않은 데다, 대주주 교체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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