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6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와 90.3%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외부 도입 상품의 유통 중단으로 5.1% 줄었고, 해외 매출 역시 백신 부문이 다소 주춤해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혈액제제 사업은 2.2%, 해외 혈액제제 부문은 48.6%, 해외 전문의약품 부문은 83.9%의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이유는 수두백신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연구개발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연결 대상 계열사는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오른 222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진단 사업 분야 호조로 적자 폭이 줄며 개선됐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서비스 분야의 성장세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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